4개월 계약 이달 종료… 25일 귀국 지난 겨울 복귀 추진했다 불발 매니지먼트社 “모든 가능성 고려”
기성용의 매니지먼트사인 C2글로벌 관계자는 26일 “기성용이 어제 귀국했다. 오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음성 결과가 나오면 임시로 마련한 거처에서 2주간 자가 격리 생활을 한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2월 마요르카에 입단했다. 계약 기간은 4개월로 6월 말까지다. 기성용은 3월 7일 에이바르와의 27라운드 방문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해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렀지만 이후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단됐다. 이달 중순 시즌이 재개된 뒤에도 기성용은 발목 통증으로 4경기 연속 출전하지 않았다. 마요르카 구단 공식 발표는 아직 없지만 양측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요르카는 현재 라리가 20개 팀 중 강등권인 18위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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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은 2009년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하던 당시 서울과 맺은 계약에 ‘국내 복귀 시 서울과 우선 협상, 국내 타 구단 이적 시 위약금(약 26억원) 지불’ 조항을 넣었다. 기성용이 K리그에 복귀하고자 한다면 이 조항이 다시 적용된다. C2글로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이적 시장이 움츠러든 상황이라 시간을 두고 거취를 고민할 것이다. 현재로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리그1 포항은 이날 열린 광주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고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