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레전드 머슨 주장에 반박 웨스트햄전 손흥민·케인·알리 등 공격 옵션 6명 총동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해리 케인이 자신 때문에 부진하다는 아스널 레전드 폴 머슨의 주장에 반박했다.
케인은 지난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재개 첫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슈팅 1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 1월 부상 이후 5개월 만의 복귀전이었다.
이를 두고 아스널 전설이자 은퇴 후 축구전문가로 활동 중인 머슨은 최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케인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밑에선 골도 넣고 슈팅도 자주 했지만, 무리뉴 체제에선 혼자 뛰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무리뉴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예정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19~2020시즌 31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케인은 오랜만에 경기를 치렀다”면서 “케인이 나와 함께하면서 넣은 골 기록을 찾아보면 쉽다. 부상 전에 그가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의 주장대로 케인은 무리뉴 부임 후 부상 이전까지 10경기에서 7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함께했던 공격수들을 나열했다.
무리뉴 감독은 “디디에 드로그바는 첼시에서 4시즌을 함께하며 186경기에서 73골을 넣었다. 유벤투스에서 뛰는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나와 186골을 터트렸다. 한 시즌에 무려 56골을 넣은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림 벤제마도 레알 마드리드에서 78골을 넣었다. 인터밀란 시절에도 디에고 밀리토가 한 시즌 30골을 기록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도 58골을 넣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맨유전에 결장한 델리 알리와 루카스 모우라도 훈련에 합류했다”며 “토트넘에 온 뒤 손흥민, 케인, 알리, 베르흐베인, 모우라, 에릭센 등 6명의 공격 옵션을 모두 쓸 수 있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6명이 모두 다른 스타일을 갖고 있다. 선택이 어렵겠지만, 행복하다”며 웃었다.
한편 토트넘은 승점 42점으로 8위다. 웨스트햄을 잡아야 목표인 4위 첼시(승점51)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