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 관저에 설치된 살균 터널. 터널에 들어가면 천장과 벽에서 소독약이 분사된다. 러시아 RIA통신 트위터 캡처
16일 러시아 국영 RIA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있는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 관저에는 최근 특별한 터널이 설치됐다. RIA가 공개한 영상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이 터널에 들어가자 천장과 벽에서 고운 액체 형태의 소독약이 뿌려졌다. 반도체 생산 라인에 들어가기 전 거치는 ‘에어 샤워룸’과 유사하다.
푸틴 대통령은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올해 3월부터 모스크바 크렘린궁이 아닌 관저에서 업무를 봐 왔다. 관저를 방문한 이들은 모두 이 터널을 통과해야 한다고 RIA는 전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