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 축구협회컵 우승 황희찬, 전반 크로스로 자책골 유도 3-0 앞선 후반 20분엔 도움 기록
잘츠부르크의 오스트리아축구협회컵 우승에 기여한 황희찬이 지난달 30일 우승컵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잘츠부르크 인스타그램
황희찬의 소속팀인 잘츠부르크는 지난달 30일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서 열린 루스테나우와의 2019∼2020시즌 오스트리아축구협회컵 결승에서 5-0으로 대승을 거뒀다.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1-0으로 앞선 전반 21분에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측면에서 황희찬의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걷어낸 것이 같은 팀 수비수의 다리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황희찬은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20분에는 도움을 기록했다.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벌인 뒤 패스를 건네 마지드 아시메루의 득점을 도왔다.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열린 이날 경기의 시상식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면서 진행됐다. 그라운드에 놓인 큰 천 위에는 선수들의 위치를 지정한 동그라미가 약 2m 간격으로 그려져 있었다. 동그라미 위에 선 잘츠부르크 선수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우승컵을 들며 기쁨을 만끽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