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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중소벤처기업청 ‘글로벌 강소기업’ 14곳 지정

입력 | 2020-06-01 03:00:00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31일 ㈜지비라이트 등 부산 지역 14개사를 ‘2020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했다. 글로벌 강소기업은 혁신성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수출 중소기업을 수출 선도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2011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사업이다.

부산 지역에서는 이번에 매출액 100억∼1000억 원이거나 수출액 500만 달러 이상인 중소기업 34개사가 신청했다. 부산중기청과 부산시, 부산테크노파크 등은 이 업체들을 대상으로 3차에 걸친 평가 끝에 14개사를 선정했다.

선정 업체 가운데 ㈜지비라이트는 빛이 어떤 방향, 어떤 각도에서 오더라도 광원 방향으로 반사하는 ‘재귀반사필름’을 생산하며 이 분야 세계 점유율 1위 기업이다. 극동제연공업㈜은 자동차용 부동액과 브레이크액 국내 점유율 1위 기업이며 ㈜선재하이테크는 지난해 ‘디스플레이 분야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에 선정된 기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400억 원, 평균 수출액은 1800만 달러, 매출액 대비 평균 수출 비중은 5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수출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은 8개사이며 지비라이트와 한영산업은 90%가 넘는다. 발전설비 부품업체인 ㈜코리아테크와 임플란트 등을 생산하는 ㈜코웰메디는 수출 비중이 8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부산의 강소기업은 106개사가 지정됐다. 이번에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은 앞으로 4년간 부산중기청, 부산시, 민간금융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부산중기청은 해외 마케팅 지원 및 기술개발사업 우대 선정을 통해 해외 진출과 신제품 개발을 촉진하고 부산시는 전용프로그램을 마련해 사업화를 지원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