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직원들 ‘쓰리GO’ 캠페인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속하게 사용해 침체된 상권을 살리자는 캠페인이 강원도에서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도 직원 500여 명은 25일 전통시장을 방문해 ‘긴급재난지원금 쓰리고(Go)’ 캠페인을 벌였다. 한국소비자원 강원지원과 강원소비자연맹 직원 30여 명도 참여했다. 쓰리고는 재난지원금으로 ‘지역 상인을 돕고, 경제도 살리고, 나눔도 실천하자’는 의미.
이날 최 지사는 소양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긴급재난지원금을 수령한 뒤 바로 중앙시장을 방문해 다양한 생필품을 구입했다. 특히 돈 무늬 팬티를 구입한 뒤 양복 위에 입는 슈퍼맨 복장을 선보여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시장 내 약국에 들러 탈모증 치료제를 구입하기도 했다.
쓰리고 캠페인은 26일 속초, 27일 원주, 28일 동해, 29일 강릉 등에서 잇따라 열린다. 강원도는 다음 달까지 시군별로 협력 시군을 방문해 쓰리고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 지사는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소비활동이 살아나고 있지만 여전히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체감경기는 얼어붙어 있는 것 같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과 소비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통시장 상인들도 긴급재난지원금을 전통시장에서 신속히 써 줄 것으로 호소했다. 강원상인연합회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같이 경제를 장기간 마비시킨 사태는 처음”이라며 “이웃과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마음으로 재난지원금을 영세 자영업소에서 사용해주기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