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체제 확정때까지 당대표 대행
주 원내대표는 당선자 총회에서 전체 84표 가운데 59표를 얻어 25표의 4선 권영세 당선자를 두 배 넘는 표 차로 이겼다. 당선자 84명 중 56명(67%)이 영남권 당선자인 만큼 몰표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바른정당 원내대표 등 다양한 원내 경험을 갖춘 중도 성향의 주 원내대표에게 당선자들의 표심이 쏠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 원내대표는 당선 일성으로 “우리 당은 바닥까지 왔다. 1, 2년 안에 제대로 못 하면 다시는 집권할 수 없고 역사에서 사라지는 정당이 될 것”이라며 “당을 재건해 수권정당이 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8월 전당대회 개최는 문제가 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만나 상의해서 조속하게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당선자 총회를 열어 1년짜리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문제를 공식화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최고야 best@donga.com·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