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월드컵경기장서 첫 대결 전북, 최근 10경기 상대전적 압도… 이동국에 조규성 합류 화력 세져 수원, 도움왕 염기훈 왼발 건재… 외국인 특급 공격 듀오에 기대
전북은 ‘개막 라운드 강자’다. 전년도 K리그1과 FA컵 우승팀이 만나는 공식 개막전 무대에 가장 많이 선 팀이 전북이다.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 7차례 공식 개막 경기 중 4차례 출전해 모두 이겼다. 또한 7년간 개막 라운드에서도 6승 1무로 패배를 모른다. 6연승을 달리다 지난해 대구와 비기며 연승 행진이 끊겼다.
최초로 ‘K리그 4연패’를 노리는 전북의 기세는 무섭다. 수원과의 최근 10경기에서도 6승 3무 1패로 압도적이다. 전북은 ‘라이언킹’ 이동국(41)이 건재한 가운데 지난 시즌 K리그1 최우수선수(MVP) 김보경(31)과 차세대 스트라이커 조규성(22)의 합류로 공격력이 한층 강화됐다.
타가트는 지난달 25일과 이달 1일 화성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 부천(이상 K리그2)과의 연습 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날선 골 감각을 뽐냈다. 수원은 여기에 보스니아 리그 득점왕 출신 크르피치(29)를 영입해 파괴력을 더했다.
이들을 측면에서 지원할 ‘도움왕’ 염기훈(37)의 왼발도 건재하다. 수원은 전북을 상대로 2017시즌 최종전에서 3-2로 이긴 이후 승리가 없다. 하지만 통산 상대 전적에서는 30승 23무 29패로 전북에 1경기 차로 앞선다.
한편 이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는 선수는 K리그1 개막 라운드(1라운드) 통산 100호 골의 주인공이 된다.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7년 동안 열린 K리그1 개막 라운드에서는 총 43경기가 펼쳐졌고, 지난해까지 99골이 터졌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