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는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코나투스, 35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코나투스가 서비스하고 있는 반반택시, 출처: 코나투스
코나투스가 운영하는 반반택시는 같은 방향으로 향하는 택시 이용자가 자발적으로 동승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7월, 규제샌드박스 모빌리티 1호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서울에서만 약 1만명의 택시기사가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최근 일반호출 서비스 출시 후 일반호출 이용자도 증가하고 있다.
짐싸, 28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출처: 짐싸
짐싸는 이사를 앞둔 고객과 이사업체를 공개 입찰 방식으로 연결하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전화/방문 없이 앱을 통해 가격, 후기, 평점 등 업체 정보를 비교할 수 있다. 2017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해 2019년 전년대비 300%의 연간 거래액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지난 3월 기준 누적 거래액 330억 원, 누적 이사 완료 건수 약 14만 건을 달성했다.
짐싸는 올해 하반기 가정이사 서비스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원룸/소형 이사와 다른 특성을 가진 가정/대형 이사 고객을 위한 별도 프로세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힐링페이퍼, 185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출처: 강남언니
힐링페이퍼가 서비스하고 있는 미용의료 정보 플랫폼 '강남언니'는 전국 1,700여 개 성형외과, 피부과 등 미용의료 병원의 정량화된 평가와 실제 후기를 제공한다. 모바일로 개인 맞춤형 시술 정보를 검색할 수 있으며, 신청 버튼 하나로 원하는 병원에 상담신청할 수 있다. 지난 5년 동안 앱에 등록된 의사가 직접 170만여 건의 성형 견적을 제공했고, 병원과 사용자가 모바일로 상담한 건수는 60만 건 이상이다.
향후 강남언니는 글로벌 환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강남언니 다국어 버전은 서비스 3개월만에 일본 현지 1위 미용의료 서비스의 월 상담신청 수를 넘어섰다. 이미 200만 명 강남언니 가입자의 월간 활성사용자(MAU) 10명 중 1명이 해외 사용자로 나타나며, 매월 200%씩 성장 중이다.
힐링페이퍼 홍승일 대표는 "강남언니는 전국 병원으로 인프라를 확장하고, 사용자 경험 고도화해 해외 환자가 국내 미용의료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인플루엔셜, 135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인플루엔셜의 윌라 오디오북 서비스, 출처: 인플루엔셜
인플루엔셜 문태진 대표는 "오디오북은 다른 일을 하면서 책 낭독을 들을 수 있다. 낭독자의 감칠맛 나는 낭독이 재미를 더한다. 이러한 오디오북 장점에 평균 완독(청)율은 40%를 넘어가는 등 국내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라며, "아직 보완할 점은 많다. 하지만, 독서의 즐거움을 주는 서비스를 만들어간다는 사명감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벤처캐피탈 TBT, 중기부 모태펀드 운용사 선정
이번 모태펀드 출자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교육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고용노동부 등 8개 부처가 함께 1조 841억 원을 출자해 81개 펀드 2조 4,798억 원규모로 조성했다. 운영 주체는 중기부 산하기관인 한국벤처투자다.
TBT 로고, 출처: TBT
이번 펀드는 120억 원의 출자금과 180억 원의 모태펀드 출자를 받아 총 300억 규모로 운영한다. 부제는 '포스트코로나 펀드'다. 코로나 이후 나타난 언택트,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등에 대응하는 제품과 서비스로 성장하는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이 목표다.
포스트코로나 펀드 투자기간은 총 4년이며, 존속기간은 8년이다. 출자금 60% 이상을 창업 초기기업(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스타트업 등 외부의 제품 및 서비스를 내부로 가져와 신성장동력을 찾는 대기업과 연계해 빠른 성장을 추구한다. 기본테마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이다.
투자 분야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SaaS(소프트웨어서비스) 스타트업, 코로나 이후 의식주/이동/교육/오락 등 새로운 생활 습관에 대응하는 서비스를 내놓는 원격교육∙오락, 생필품 관련 스타트업, 바이러스로에 대비하는 K-바이오 기업, 포스트코로나 관련 제조 혁신회사, 코로나로 인한 변화에 소외될 사람들을 위한 소셜기업 등이다.
동아닷컴 IT전문 권명관 기자 tornados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