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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 나태주 속한 K타이거즈 제로 ‘최종 우승’…“국보급 실력” 극찬

입력 | 2020-05-02 20:34:00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뉴스1


K타이거즈 제로가 ‘불후의 명곡’ 첫 출연에 최종 우승을 거뒀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에는 트로트 레전드 박상철&박현빈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육중완밴드 K타이거즈제로 최정원 포레스텔라 이창민 퍼플레인이 출연했다.

이날 ‘불후’ 첫 번째 주자로 박현빈 팀의 이창민과 박상철 팀의 최정원이 무대에 올랐다. 선제공격에 나선 이창민은 “팀의 1승을 가져오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샤방샤방’을 재즈 풍으로 편곡해 시원한 가창력과 댄스를 선보였다.

전설 박현빈은 이창민의 무대에 “내가 지금껏 봤던 ‘샤방샤방’중에 최고였다. 내 무대보다도 좋았다.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다 준비를 정말 많이 했다. 우승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무대였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최정원은 “박상철의 ‘무조건’을 선곡했다”라며 “이 노래가 처음 나왔을 때 인기가 굉장했다. 그 당시 휴대폰 벨소리, 컬러링은 물론 ‘길보드차트’를 휩쓸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무대는 007 OST 같은 느낌으로 준비했다”라며 “뮤지컬과 트로트의 만남으로 행복한 에너지를 전달받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전설 박상철은 최정원의 무대에 “이창민보다 더 대단한 무대에 놀랐다”라며 “정말 미안합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현빈은 “15년 이상 무조건을 들었는데 뮤지컬 느낌 약간 어색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소화를 더 잘 한 것 같다”라고 극찬했다. 스페셜 ‘불후’ 판정단으로 참석한 정세진 아나운서는 “원곡 가수들이 굳이 안 나오셔도 될 정도로 빨려 들어가는 무대였다”라고 말했다. 최정원은 이창민과의 대결에서 1승을 거뒀다.

세 번째 주자로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가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박현빈의 ‘곤드레 만드레’를 편곡해 시원한 가창력과 댄스를 결합한 경쾌한 무대를 선보였다. 전설 박현빈은 “포레스텔라만의 확실한 무기가 정확히 있다. 1승의 가능성이 보였다”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K타이거즈 제로 정윤지는 “목소리가 너무 좋으셔서 멋있게 봤다. 뮤지컬 보는 것 같았다”라고 극찬했다.

홍소연 아나운서는 “무대를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박수를 치게 만들었다”라며 “고우림이 ‘나의 여자로 만들 거야’라고 부르는 부분에서 윤지영 아나운서랑 눈이 마주쳤다”라며 웃었다. 포레스텔라는 최정원을 꺾고 새로운 1승을 거머쥐었다.

네 번째 주자는 퍼플레인이 나서 박상철의 ‘자옥아’를 선곡했다. 이들은 무대에 오르기 앞서 “이 곡은 빠른 비트지만 슬픈 가사를 담고 있다”라며 “감정을 극대화하기 위해 합창 사운드를 선택했다. 승률 100%를 이어가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전설 박상철은 “눈물 날 것 같았다. 가슴을 아리게 하는 노래로 승부하는 모습이 보였다. 나도 저렇게 불러야겠다”라며 감탄했다. 임수민 아나운서는 “국민의 노래 ‘자옥아’를 퍼플레인의 색으로 보여줘서 정말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퍼플레인은 포레스텔라를 꺾고 1승을 차지했다.

다섯 번째 무대에 오른 육중완 밴드는 “오늘 박현빈의 ‘오빠만 믿어’를 선곡했다”라며 “퍼플레인에게 ‘불후’가 만만한 곳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겠다”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전설 박상철은 “(퍼플레인과)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다”라고 말했다. 최정원은 “판정단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흥분하는 상태다. 그 전팀이 아무리 잘해도 잊어버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퍼플레인이 이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신윤주 아나운서는 “말로만 듣던 육중완 밴드를 바라보면서 뒤에 늑대 배경과 오버랩되면서 저 오빠 말이 분명 거짓말인데 왜 속아주고 싶은지 모르겠다”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윤지영 아나운서는 “저 오빠한테 내 인생을 걸고 싶어졌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육중완 밴드는 퍼플레인을 꺾고 1승을 가져갔다.

박상철 팀과 박현빈 팀이 2대 2로 동점인 상황. 마지막 무대는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구성된 12인조 혼성 그룹 K타이거즈 제로가 꾸몄다. 나태주는 “무대를 부숴버리고 내려오겠다”라며 “퍼포먼스를 보면 경악을 금치 못할 거다. 그동안 갈고닦아왔던 태권도와 트로트의 결합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박상철의 ‘항구의 남자’를 편곡한 K타이거즈 제로는 무대를 날아다니며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판정단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전설 박상철은 “K-트로트의 세계화를 예상한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포레스텔라 고우림은 “상대 팀이라 경계하면서 지켜봤는데 국보다 국보”라며 “‘한국이 이런 국가구나’라고 느끼게 해줬다”라고 말했다. 백정원 아나운서는 “점수 누르는 걸 잊을 정도로 대단했다. 너무 멋있었고 신나면 박수 치고 몸을 흔들게 되는데 ‘찐’이다 보니까 얼음이 돼버렸다”라고 평했다.

K타이거즈 제로는 육중완 밴드와의 대결에서 1승을 거두면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박상철 팀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