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10월 이후 3년6개월만에 100만명 늘어 국민연금공단 "5년뒤 700만명까지 늘어날 것" 부부합산 최고액 364만원…개인최고 212만원
노후에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가 제도 도입 33년 만인 이달 들어 500만명을 넘어섰다. 월 100만원 이상 받는 수급자는 27만명이며 최고 연금액은 부부 합산 월 364만원, 개인 최고 212만원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제도 시행 33년 만인 올해 4월 국민연금 수급자가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1988년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이후 연금 수령 중 사망해 수급권이 소멸된 수급자를 제외하고 연금 수급자는 2003년 100만명, 2007년 200만명, 2012년 300만명, 2016년 400만명을 넘었다.
500만번째 수급자는 명정희(62)씨로 제도가 도입된 1988년부터 가입해 총 32년3개월 동안 4817만원을 납부했으며 매월 124만원의 연금을 평생 받게 된다.
지난해 한 해 국민연금공단은 496만명에게 총 21조7000억원을 연금으로 지급했다.
월 연금액이 100만원 이상인 수급자는 26만6468명이며 200만원 이상 수급자도 98명이었다. 가입 기간이 20년 이상인 수급자는 67만명으로 이들의 월평균 연금액은 92만원으로 나타났다.
여성 수급자는 213만6038명으로 400만명을 돌파한 2016년보다 25.9%(44만명) 증가했다. 전체 연금수급자 496만명의 43.1%에 해당한다.
최고령 수급자는 충남 당진의 106세 수급자로 6년2개월 가입하고 월 26만원씩 연금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100세 이상 수급자는 총 68명이며 평균 23만1000원을 받고 있다. 여성이 57명(23만원)으로 11명인 남성(23만8000원)보다 5배 이상 많았다.
노령연금 수급자 가운데 자녀 수에 따라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둘째 12개월, 셋째부터 18개월씩 최대 50개월까지 인정해주는 출산크레딧의 경우 월 31만1340원 연금을 받고 출산크레딧으로 10만9240원을 인정받은 경우다.
급여종류별로 노령연금이 409만497명(79.2%)으로 가장 많았고 유족연금 79만2774명(15.4%), 장애연금 7만7872명(1.5%)이었다. 일시금으로 받은 사람은 20만1967명(3.9%)이었다.
1인당 연평균 지급액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으로 602만원이었다. 이어 서울 481만원, 경기 467만원, 인천 458만원, 세종 456만원 순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전남으로 352만원, 전북 362만원, 충남 387만원도 400만원을 밑돌았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