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미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개 지지 선언했다.
뉴욕타임스(NYT), 더힐에 따르면 고어 전 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제50주년 지구의 날 기념식 직전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공식화했다.
그는 “나는 내 친구 조 바이든을 대통령으로 지지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오늘 있을 우리의 50주년 지구의 날 기념행사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어 전 부통령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부통령을 지냈으며 2000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된 바 있다. 그는 기후변화 반대 활동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교토의정서를 주도했고, 지구온난화를 경고한 환경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을 제작하기도 했다. 2007년엔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이에 앞서 제이 인즐리 워싱턴주 주지사도 전날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인즐리 주지사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기후변화 정책에 “더 빨리, 더 높은 목표를 세울 것을 믿는다”고 했다.
한편 바이든 전 부통령은 경쟁자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중도하차하면서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단독 후보가 된 이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샌더스 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의 지지를 얻는 등 범민주 유력 인사들의 지지를 모으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