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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말리에 발묶인 한국인, 벨기에 군용기로 귀국길

입력 | 2020-04-14 16:12:00

일본이 주선한 임시 항공편에 한국인 탑승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아프리카 말리에서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11명이 벨기에 군용기를 타고, 현지에서 철수해 귀국길에 오른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국민 11명은 14일(현지시간) 벨기에 군용기로 벨기에까지 이동한 후 카타르항공을 이용해 도하를 거쳐 오는 16일 오후 4시5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말리는 지난 달 19일부터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고, 26일부터는 육상도 차단한 상태”라며 “벨기에 군용기가 벨기에로 돌아간다는 것을 알고, 그 편에 교민을 태워달라고 말해 벨기에 측이 승낙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항공편이 끊긴 지역에서 일본과 협조를 통한 귀국도 잇따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7시 인도 벵갈로드에서 출발하는 임시 항공편에 우리 국민 탑승을 제안했다. 이에 우리 국민 2명이 일본을 거쳐 한국으로 돌아온다. 수단에서는 일본 국제협력기구(자이카)가 마련한 전세기에 우리 국민 6명이 탑승해 에피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거쳐 귀국할 예정이다.

체코가 호주와 뉴질랜드에 있는 자국민들을 귀국시키기 위해 대한항공과 전세기 계약을 체결하면서 우리 국민 귀국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인천에서 프라하로 체코인이 갔고, 대한항공이 귀항하는 편으로 체코와 폴란드, 슬로바키아에 있는 교민 230명 가량이 오는 16일 한국으로 돌아온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