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석-균열 등 자동측정 장비 설치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과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의 핵심인 성산일출봉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30일 밝혔다.
성산일출봉에서 발생하는 위험요소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성산일출봉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사업을 올해 말까지 완료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성산일출봉의 침식과 낙석, 균열, 진동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자동 측정 장비를 설치한다. 이들 장비에서 얻은 데이터를 분석해 효율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한다.
성산일출봉 분화구 안팎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동식물 서식과 파랑, 파고, 풍향, 풍속 등의 환경과 탐방로 안전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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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순향 세계유산본부장은 “실시간 모니터링과 자료 구축을 통해 성산일출봉에 가해지는 인위적, 자연적 위험요소에 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처 방안을 마련한다”며 “자료를 분석하면 향후 변화 양상에 대한 예측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