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자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24일 남서부 윈난(雲南)성 린창(臨滄) 출신의 노동자 A 씨가 전날 출근길 버스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사진=글로벌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증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
중국 영자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24일 남서부 윈난(雲南)성 린창(臨滄) 출신의 노동자 A 씨가 전날 출근길 버스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산둥(山東)성의 한 수산물 업체 직원인 A 씨는 목적지와 인접한 산시(山西)성 부근을 지나다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A 씨와 함께 버스를 탄 사람들 중 발열 증세를 보인 2명과 동행자 등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지나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타바이러스는 쥐 등 설치류에 의해 확산한다. 폐증후군(HPS)이나 신증후군출혈열(유행성 출혈열)의 원인이 된다. 잠복기는 보통 7일에서 2주 정도다. 탈진, 구토, 안면홍조 등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미 중국에선 20년 가까이 한타바이러스용 백신이 판매되고 있다. 사람 간 감염도 아직까지 확인된 바 없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한국에서도 한국전쟁 중 유엔군에서 원인 불명의 급성 출혈열 환자가 발생하여 수백 명이 사망함으로써 신증후군출혈열의 존재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병원체가 설치류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