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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신분이었던 2010년 ‘에릭 전’이라는 이름으로 디오픈에 출전했던 전재한(30)이 2020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11월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이번 시즌 시드를 획득한 전재한은 “오랜 시간 동안 꿈꿔왔던 무대에 입성하게 돼 행복하다“며 ”2020년 목표는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과 우승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개막전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각오를 보였다.
전재한은 1994년 부모님의 사업 차 말레이시아로 이주했다. 그 곳에서 아버지의 권유로 8세 때 골프를 시작했고 2004년 골프 선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좀 더 연습 환경이 잘 갖춰진 호주로 건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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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중국 선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는 당시 우승자였던 한창원에 이어 2위를 기록해 2010년 디오픈 예선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고 당당히 통과해 디오픈 무대를 밟았다.
전재한은 ”어린 시절에는 호주의 제이슨 데이를 비롯해 현재 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과 치열하게 경쟁했다“고 웃은 뒤 ”김민휘, 노승열, 박은신, 송영한, 이수민, 이창우, 한창원과 함께 경기하며 친분을 쌓기도 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디오픈에서 컷탈락했지만 타이거 우즈와 연습 라운드도 했고 루크 도널드, 최경주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같은 대회에 참가했다는 것만해도 큰 영광이었다“고 이야기했다.
2012년 6월 대학 졸업 후 프로로 전향한 전재한은 일본 투어에서 활약했고, 2014년 귀국해 11월 군에 입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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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한국으로 돌아온 후로는 한국 이름인 전재한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에 그는 ”아직 골프 선수로서 ‘전재한’보다 ‘에릭 전’이라는 이름이 더 알려져 있다. 올해는 꼭 전재한이라는 이름을 팬들에게 각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전재한의 자신의 장점을 무기로 우승과 신인왕에 도전한다.
전재한은 “정교한 아이언샷이 장기다. 쇼트게임도 자신 있다”라고 본인의 장점을 소개한 뒤 “드라이버샷 거리는 약 300야드 정도다. 하지만 정확성이 떨어진다. 샷의 거리가 줄더라도 안정적인 방향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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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