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두번째 코로나19 양성자가 발생한 22일 오후 제주대학교 선별진료소로 한 방문자가 들어가고 있다.2020.2.22/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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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군인으로서는 첫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이자 제주의 첫 감염자인 해군 병사 A씨(22)의 치료가 한 달째 이어지고 있다.
제주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음압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A씨의 퇴원이 미뤄지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확진자가 30일 이상 격리돼 치료를 받는 것은 이례적인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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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이상 격리되는 확진자는 전체 확진자 중 2.9%에 불과하다.
15~21일이 50.6%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8~14일(40.8%), 7일 이하(5.7%) 순이다.
제주시 용담2동 해군 제615비행대대 소속인 A씨는 지난달 13일 휴가차 대구를 방문한 뒤 18일 복귀했다. 다음 날부터 기침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21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고 제주대병원 음압격리병상에 입원했다.
당초 A씨는 코로나19 감염 전 건강했던 20대 남성으로 증상도 빠르게 호전돼 이른 퇴원이 조심스럽게 예상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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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이뤄진 PCR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계속 나오면서 치료 기간이 한 달 가까이 길어졌다.
가장 최근 진행된 지난 18일과 19일 검사에서는 1차, 2차 모두 음성이 나와 이날 퇴원이 예상됐으나 추가 검사에서 미결정 판정을 받았다.
미결정 판정이란 확실한 양성 반응은 나오지 않았지만 음성도 아닌 상태로 완치 판정을 내리기에 이른 상태다.
보통 코로나19 확진자는 1차, 2차 PCR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오면 완치 판정을 받지만 A씨의 경우 군인 신분이라는 특성상 추가 검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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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A씨와 같이 지병도 없던 20대 확진자의 치료가 20일 넘게 길어지는 건 특이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군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0일 오전 10시 기준 총 38명이며 이 중 14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 24명은 치료 중이다.
전국 완치자 수는 20일 0시 기준 총 2233명을 기록했다. 완치율은 전날 22.7%에서 25.8%로 증가했다.
제주에서는 20일 현재까지 총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으며 총 2명이 완치됐다.
지난 7일 도내 두 번째 확진자 B씨(22·여)가 퇴원한 데 이어 15일 세 번째 확진자 C씨(48·여)도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각각 15일, 14일간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