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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에서 한국인 첫 격리…“시설 우려, 방문 최대한 자제”

입력 | 2020-03-11 14:35:00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7755명으로 늘어난 11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한산하다 © News1


스리랑카에 10일(현지시간) 항공편으로 입국한 한국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해 처음으로 격리됐다고 현재 대사관이 밝혔다.

주스리랑카한국대사관 측은 11일 전일 콜롬보 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탑승객이 “공항 내 별도 장소에서 발열 체크, 방역 조치 및 입국 심사를 받고 바티칼로아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대사관 측은 “격리시설 상태가 매우 우려되는 수준”이라며 “ 스리랑카 정부의 격리 조치가 종료될 때까지는 스리랑카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스리랑카 보건 당국은 입국 전 14일 이내 한국과 이란, 이탈리아에서 출발 및 경유해 입국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10일부터 격리 조치를 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한항공은 스리랑카(콜롬보)-몰디브(말레) 구간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한편 대사관 측은 “지난 2월 코로나19 문제가 스리랑카에 알려진 이후 차별적인 언행을 경험한 교민분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격리조치 시행으로 인해 언론 등 스리랑카 국민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진 만큼 교민 여러분께서는 앞으로도 신중하고 의연하게 대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