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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왔어요]과학이 어려운 딸에게 外

입력 | 2020-03-07 03:00:00


○ 과학이 어려운 딸에게(마리 퀴리, 이자벨 사반 지음·최연순 옮김·자음과모음)=퀴리 부인이 1907년 자신의 딸을 비롯해 지금의 초등학교 저학년 나이 아이들에게 한 물리학 강의 노트다. 노벨 물리학 및 화학상 동시 수상자의 눈높이 강의가 귀에 쏙쏙 들어온다. 1만1500원.

○ 노조공화국
(윤기설 지음·미래사)=한국경제신문에서 오랜 시간 노동 및 노사문제 등에 천착한 저자가 문재인 정부 들어 위세를 떨치고 있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의 시대착오적인 노동운동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노동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1만6000원.

○ 도덕철학사 강의
(존 롤즈 지음·바바라 허먼 엮음·김은희 옮김·이학사)=‘정의론’으로 20세기 현대철학의 한 획을 그었던 철학자 존 롤즈가 미국 하버드대에서 30년간 강의한 도덕철학사. 그의 사상의 원천이 무엇이었는지 눈 밝은 독자는 감지할 수 있다. 3만2000원.

○ 매체의 역사 읽기
(안드레아스 뵌, 안드레아스 자이들러 지음·이상훈 황승환 옮김·문학과지성사)=먼 옛날 동굴벽화부터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이 낳은 신문과 잡지를 거쳐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까지 공론장(公論場)으로서의 매체에 관한 통사적 입문서다. 2만 원.


○ 미세먼지 제로 프로젝트(김동식 반기성 지음·프리스마)=민간기상(예보)기업 케이웨더의 두 저자가 국가기후환경회의 대책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우리 스스로가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중국 변수는 외교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일반론에 그친다. 2만2000원.

○ 가끔 사는 게 창피하다(김소민 지음·한겨레출판)=신문사 입사 초기부터 ‘글 잘 쓰는 기자’로 통하던 작가가 40줄에 회사를 나온 뒤 자신을 바라보는 글들이다. 불혹(不惑)은 유혹받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 ‘유혹당하지 말라’는 뜻인가 보다. 1만3500원.

○ 왜 일본은 한국을 정복하고 싶어 하는가(하종문 지음·메디치)=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가장 존경한다는 막부 말기 사상가 요시다 쇼인(吉田松陰)에서 비롯된 정한론(征韓論)의 역사를 상세하게 정리했다. 다만 ‘한국의 중립화’라는 결론은 아리송하다. 1만8000원.

○ 힘주세요!
(리어 해저드 지음·김수민 옮김·현암사)=삶의 모든 것이 시작되는 출산 현장에서 영국의 조산사가 겪은 탄생과 죽음의 기록이다. ‘앉아서 눈물을 흘리지만 여전히 전사라 칭할 수 있는 존재’인 조산사의 피와 땀, 그리고 눈물도 함께 배어 있다.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