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한계 극복위해 AI기반 디지털 서비스 강화
최근 비대면으로 상품 및 서비스를 거래하는 ‘언택트’ 소비 문화가 밀레니얼 세대를 넘어 전 연령층으로 확산되고 있다. 언택트 소비는 점원과의 접촉 없이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 경향을 말한다. 영상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TV홈쇼핑 채널은 언택트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최적의 쇼핑 채널로 각광받고 있다.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은 △구매고객 분석 기반 상품 경쟁력 강화 △새벽, 당일 배송 등 배송 서비스 고도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서비스 개발 등 쇼핑 편의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 활용으로 실물을 직접 보고 구매하지 못하는 온라인 쇼핑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객의 쇼핑 성향을 분석해 트렌드 상품을 기획해 선보임으로써 고객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구매고객 분석 기반 단독 상품 개발로 경쟁력 강화
롯데홈쇼핑은 이완신 대표가 부임한 2017년 상품개발부문(당시 콘텐츠개발부문) 빅데이터전략팀을 구성하고, 패션·뷰티부터 식품·생활상품까지 고객 분석을 기반으로 한 단독 상품 개발에 집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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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일에는 뉴욕 디자이너 브랜드 ‘데렉램’을 단독으로 론칭한다. 이 밖에도 다이슨 에어랩 헤어스타일러, 블롬베르크 건조기, 그룬딕 식기세척기 등 프리미엄 생활가전부터 트루바이타민, 안국 루테인 등 건강식품까지 단독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 당일, 새벽배송 등 배송 서비스 고도화
언택트 소비가 확산됨에 따라 배송 서비스가 생존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롯데홈쇼핑은 새벽배송, 당일배송, 안심배송 등 신속과 안전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초 구성한 ‘풀필먼트 태스크포스(TF)팀’을 통해 물류센터 자동화와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당일 배송, 새벽 배송 인프라를 통합하는 등 효율화를 꾀하고, 파트너사에서 직배송하는 상품의 품질 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7월 온라인쇼핑몰 ‘롯데아이몰’에 새벽배송 전문관을 오픈하고 새벽배송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가정간편식, 신선식품 등을 평일 오후 10시 이전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집 앞으로 롯데택배를 통해 배송한다. 강남 3구 지역(강남, 서초, 송파)에 우선적으로 도입하고, 지난해 10월엔 서울 전역으로 확대했다. 이 외에도 롯데 유통 인프라의 장점을 활용한 24시간 배송 및 반품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모든 채널을 통해 구매한 상품을 계열사인 세븐일레븐을 통해 언제든 수령하고 반품할 수 있는 ‘스마트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