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톤 빌라전에서 오른팔 골절상을 입은 상태로 투혼의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귀국해 오는 21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손흥민 측 관계자는 20일 “손흥민이 전날(19일) 입국해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며 “21일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손흥민이 입원한 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멀티골로 손흥민은 EPL 통산 50, 51호골이자 시즌 15, 16호골(리그 8, 9호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23일 노리치시티와의 EPL 24라운드를 시작으로 다섯 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 자신의 프로 데뷔 후 최다 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면에는 손흥민의 희생이 있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전반 시작과 함께 역습 과정에서 아스톤 빌라의 수비수 에즈리 콘사와 충돌한 뒤 오른손으로 땅을 짚는 과정에서 팔을 다쳤다.
토트넘 구단은 지난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오른팔 골절상을 입어 이번 주 수술대에 오른다. 몇 주간 재활에 전념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이번 시즌 돌아올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구단 발표보다 비관적인 전망을 했다.
손흥민 측 관계자는 “병원 측과 수술 일정을 잘 잡아 최대한 손흥민이 빠르게 회복하는데 전념할 것”이라며 “이번 주말까지 병원에서 수술 경과를 지켜본 뒤 이르면 다음 주 초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2017년 6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전에서도 공중볼 경합 후 착지 과정에서 같은 부위를 다쳤다. 당시 손흥민은 치료와 재활에 2개월을 보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