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서 분류-포장… 2년새 67% 성장 정부도 전략육성품목으로 지정
19일 현대경제연구원의 ‘물류로봇 시장 동향과 시사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로봇은 배달부터 분류, 포장 등 물류 전 과정에서 역할이 늘고 있다. 지난해 7월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는 2018년 36억 달러(약 4조2832억 원)였던 세계 물류로봇 시장이 올해 60억 달러(약 7조1376억 원), 내년 68억 달러(약 8조829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다국적 물류기업들은 이미 로봇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미국 아마존의 전 세계 물류센터에선 2010년대 초반부터 10만 대가 넘는 로봇이 가동 중이다. 빠른 배송을 위해 가정용 로봇청소기처럼 생긴 로봇들이 물건 꾸러미들을 배송 순서에 맞춰 옮기고, 로봇팔은 무겁고 부피가 큰 물품들을 손쉽게 들어올려 물류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있다. 아마존은 소형 수레처럼 생긴 ‘스카우트’라는 로봇을 개발해 고객 배달까지 로봇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중국 알리바바도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지플러스’ 배달로봇을 2018년 선보였다.
광고 로드중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