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는 그러다 말 거라고 비아냥…100일의 기적 만들어" "통합의 과정에서 소중한 것은 '내려놓음'…가속도 붙길" "자유민주주의 수호 간절한 외침이 미래통합당 출범 이끌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7일 출범식에서 “정말 마음이 먹먹하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보란듯이 통합을 이뤄냈다”며 벅찬 소감을 표현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 ‘2020 국민앞에 하나’에서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연단에 올라 “우리 자유민주 세력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린적이 있지만, 오늘 시원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정말 기쁘고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오늘 역사적인 과업을 달성했다”며 “새로운 당명이 담은 미래, 그리고 통합은 우리 대한민국이 걸어가야 할 길이고 대통합 신당이 지향하는 가치가 응축된 이름”이라며 “정당 통합을 넘어 이젠 국민 대통합을 이뤄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우리의 확고한 신념과 의지를 담은 것이 미래통합당”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황 대표는 “이 통합의 과정에서 소중하게 생각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내려놓음”이라며 “서로서로 한 발 한 발 양보해서 큰 통합을 성사시켰다. 이런 모습 자체가 국민이 바라는 변화를 이뤄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첫 걸음을 내딛기가 어렵지만 한 걸음 내딛으면 탄력이 붙는다. 무섭게 가속도가 붙어 반드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자”고 강조했다.
또 “우리 미래통합당은 여기서 머물지 않고 보수와 중도,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도록 국민대통합 정당으로 나갈 것”이라며 “이제부터 황교안은 없고 미래통합당만 있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총선까지 58일이 남았다. 죽기살기로 뛰어서 국민들에게 더 큰 희망을 드리고, 꿈꾸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이날 저녁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우리는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걸음을 힘차게 내딛었다. 과거를 딛고, 차이를 넘어, 오직 미래를 향해 하나가 되었다”며 “무능 위선 부정에 사로잡힌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달라는 국민의 간절한 외침이 미래통합당의 출범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