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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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인 통산 50·51호골과 함께 최근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손흥민(28·토트넘)을 향해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칭찬을 쏟아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축하를 보냈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끝난 2019~2020시즌 EPL 26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원정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어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40(11승7무8패) 고지를 밟으며 5위로 뛰어올랐다.
무리뉴 감독에게 손흥민은 복덩어리다.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부상으로 빠진 해리 케인의 빈 자리를 훌륭히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그의 얼굴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구단 미디어와 인터뷰 중이던 손흥민이 골 관련 질문을 받자 “넣은 골을 말하는 건가, 아니면 놓친 골을 말하는 건가”라며 웃으면서 농담을 건넸다. 손흥민이 멋쩍은 웃음을 짓자 그 모습이 귀엽다는 듯 볼을 살짝 잡아당기며 애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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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FIFA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엮어 손흥민에게 박수를 보냈다. FIFA는 공식 SNS에 손흥민이 두 팔을 벌리고 환호하는 사진과 함께 “이번 달 오스카에서 역사를 만든 데 이어 손흥민이 또 다른 역사를 썼다. 그는 EPL에서 50골을 넣은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됐다“며 축하를 전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