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11일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 국무회의장에서 열린 서울-세종 영상 국무회의에 앞서 지난 10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출연 배우들에게 축하 박수를 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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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국민 여러분이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걱정이 많으신 가운데, 어제는 역대급 뉴스가 있었다”며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을 거듭 축하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가 국정을 논하는 자리이지만, 모른 척하고 지나갈 수 없는 대단한 뉴스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님을 비롯한 출연진, 그리고 제작진 등 영화 ‘기생충’ 팀에게 우리가 수고했다고 하는 의미에서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시작하는 것은 어떻겠느냐”며 국무위원들에게 박수를 제안했다. 이에 국무위원들은 박수를 치며 기생충팀의 수상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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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전날에도 개인 트위터에 “봉준호 감독의 오스카상 4관왕을 통해 우리 사회에 존재하고 있는 1인치 그 이상의 차별과 경계의 벽을 함께 뛰어넘는 새로운 시작이 되길 기원한다”며 축하 글을 남겼다. 봉 감독은 지난달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자막(서브타이틀)의 1인치 장벽을 뛰어넘으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소감을 말해 화제가 됐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 정 총리는 장관들에게 마스크·손 세정제 수급, 우한 교민 3차 전세기 이송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위축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소비 진작, 관련 기업 지원 등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