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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공약개발 위원으로 ‘조국 지지자’ 위촉했다 취소

입력 | 2020-01-13 03:00:00


자유한국당이 ‘나다은tv’의 대표 나다은 씨를 공약개발단원으로 위촉했다가 3일 만인 12일 해촉했다. 한국당 희망공약개발단은 이날 “당의 정체성과 기조를 기반으로 하는 공약 개발 활동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나 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지난해 9월 ‘조국 지지 집회’에 대해 “눈물이 난다. 부패한 검찰로 나라가 썩어가는 것을 방어하기 위해 국민이 싸우고 있다”고 했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한 후엔 “검찰개혁은 어디로 가나. 조국 장관님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쓰는 등 잘 알려진 ‘조국 지지자’였다. 이 때문에 나 씨는 위원 임명 당시부터 한국당 안팎에서 논란의 대상이었다. 당 관계자는 “외부 시선에서 당 공약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역할을 맡기려고 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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