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및 의원들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단행한 검찰 간부인사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News1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9일 “청와대 출장소로 전락한 더불어민주당이 권력의 충견 문희상 국회의장을 앞세워 본회의를 마음대로 열고 안건을 멋대로 처리하는 모습은 전두환 독재시대에 보는 것 아닌가”라며 “국민은 이런 장면 보며 울분을 참지 못하고 4월 (총선)에 보자고 벼를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 민주당이 심·손·정·박(심상정·손학규·정동영·박지원)이라는 추종세력을 데리고 국회 본회의를 마음대로 열어 각종 안건을 처리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상식과 양심을 가진 국민은 문 대통령과 문희상 의장, 민주당을 보며 ‘지금 당신들은 웃지만 4월에 당신들 눈에서 피눈물이 날 것이다’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텅빈 야당 의석을 놔두고 나홀로 춤추듯 안건을 마구 처리하는 것을 보고 4월 총선서 독재세력 타도가 핵심 의제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 정권은 검찰의 요직을 문 대통령의 하수인으로 채웠다”며 “그들의 범죄를 암장하겠다는 흉계다. 조국 가족의 범죄와 울산시장 선거 공작, 유재수 감찰 중단 의혹,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비리까지 모두 땅에 파묻겠다는 망동”이라고 주장했다.
심 원내내대표는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의 이런 만행과 독재 행태에 대해 당장 국정조사를 실시하자고 했다”며 “국회 운영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열어 청와대가 기획하고 법무부가 실행한 불법 만행을 따져 묻겠다고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청와대와 법무부의 수사방해, 보복인사에 대해 규명하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민주당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국민이 분노하며 인사폭거의 실체를 확인하라고 하는데도 민주당은 국회가 따지지 못하게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