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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한 후 미-이란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제거를 위한 현상금 모금운동이 이란 내에서 일고 있다.
6일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이란 국영방송사들은 솔레이마니 사령관 장례식을 중계하면서 “8000만 명의 이란 국민이 각자 1달러씩 내면 8000만 달러(약 935억원)가 모인다”며 “이 돈은 트럼프를 살해한 사람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방송했다.
이 내용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란 국민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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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시민들의 반미 정서는 고조되고 있다. 4일 이란 수도 테헤란 남쪽에 있는 시아파 성지인 쿰의 잠카란 모스크에 대형 붉은 깃발이 걸렸다. 시아파에서 빨간색은 부당하게 살해당한 순교자의 피를 상징한다. 이 깃발을 거는 행위 역시 원수를 반드시 갚겠다는 뜻을 의미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