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 소속 한·일 청년들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한일청년대학생 서울평화공동선언 기자회견에서 평화의 소녀상과 포옹하고 있다. 2020.1.2/뉴스1 © News1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YSP) 소속 한·일본 대학생 10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청년 서울 평화선언’을 발표했다.
한국과 일본 학생들은 각각 ‘한국청년학생 서울평화선언문’과 ‘일본청년학생 서울평화선언문’을 낭독한 뒤 소녀상과 포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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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학생들은 이날 선언문을 통해 “과거의 역사를 직시하고, 일본의 역사적 과오와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한다”고 사죄했다. 이어 “앞으로 두 번 다시 동북아에 이와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게 평화로운 동북아 구축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 소속 한·일 청년들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한일청년대학생 서울평화공동선언 기자회견에서 손 피켓을 들고 있다. 2020.1.2/뉴스1 © News1
이어 “양국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는 한일 정부를 대신해 한일 청년 대학생들이 앞장서 평화를 실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기자회견 취지를 밝혔다.
태정수 ‘한일국적자들’ 소속 한국청년대표는 “일본 학생들과 함께 위안부 할머니들을 직접 만나뵙고 왔는데 그때 할머니들께서 ‘너희는 잘못이 없다’는 따뜻한 위로 말씀을 해주셨다”며 “그 모습을 보고 한일 평화 가능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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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YSP 소속 일본 청년대학생 회원 1200명은 이날 오전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일제 강제징용 피해 할아버지 11명을 비롯해 윤주경 윤봉길 월진회 이사를 만났다. 지난 12월31일에는 ‘나눔의 집’을 방문해 일본 대표단이 손수 작성한 ‘사랑의 편지’를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