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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0% “비례정당 창당 반대”…한국당 강세, TK서도 부정적

입력 | 2019-12-30 16:51:00

리얼미터 제공


10명 중 6명 넘는 국민이 ‘비례한국당’이나 ‘비례민주당’ 등과 같이 비례대표 정당득표를 위한 ‘위성정당’ 또는 ‘비례정당’ 창당에 반대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결과 ‘비례정당 창당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61.6%로 집계됐다. 이 중 ‘매우 반대’를 택한 사람이 46.7%로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달했다. 반면 ‘비례정당 창당에 찬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5.5%로 반대 응답 비율보다 26.1%포인트 낮았다.

특히 반대 의견은 자유한국당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대구·경북(63.1%)에서도 높게 나타났다. 보수 성향이 짙은 60대 이상에서도 66.9%가 비례정당 창당을 부정적으로 본다고 답했으며 스스로를 보수성향이라고 생각한 사람들 중에서도 50.8%가 비례정당 창당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다만 한국당 지지층의 경우 찬성 의견(45.4%)과 반대(43.9%) 의견이 오차범위 안에 있었다.

비례정당은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 마련한 선거법 개정안에 대비해 한국당이 대응책으로 꺼내든 카드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