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올해 화이트 크리스마스 못 본다…초미세먼지도 나빠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23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야외광장에서 시민들이 성탄 트리 옆을 지나고 있다. 2019.12.23/뉴스1 © News1

올해에는 눈이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볼 수 없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25일은 동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지만 전남과 경남, 제주도는 제주도 남쪽해상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차차 받아 전국이 구름이 많아진다고 23일 예보했다.

일부지역에는 비가 내린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 3시에는 남해안으로 확대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의 비는 26일까지 이어질 것이며, 저기압의 발달정도와 이동경로, 강도에 따라, 강수지속시간과 강수구역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성탄절 당일 큰 일교차 때문에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최저기온은 –7~6도로 평년(-9~1도)보다 2~5도 가량 높다. 하지만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복사냉각에 의해 아침 기온이 내려가고 낮 기온은 일사에 의해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15도로 크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눈 소식은 없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에는 중국 북동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남부지방은 그 가장자리에 들겠다. 이로 인해 중부지방은 맑고,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다.

더욱이 24, 25일 모두 대기질은 좋지 않다. 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는 24, 25일 모두 국내외에서 발생한 대기오염물질의 영향을 받아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적으로 ‘보통’ 단계를 보인다고 예보했다. 반면, 초미세먼지 농도는 강원 영동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나쁨’ 단계를 나타내고, 강원 영동과 제주도는 ‘보통’ 단계를 유지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