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유 의원은 “황교안 대표와 함께 새로운 날개로 자유한국당의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2019.12.4/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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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은 4일 “멸사봉공(滅私奉公),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정신으로 그간 의정활동 등의 경험과 경륜을 힘껏 발휘하고자 한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력한 리더십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좌파독재 장기집권 시도를 철저히 막아내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유 의원은 “엉킨 실타래 같은 국정난맥상을 풀어내고 차기 총선에서 한국당을 승리로 이끌 수 있도록 품격을 지키면서 당을 강하게 이끄는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일방적으로 여당이 몰아가고 있는 공수처 설치와 연동형비례대표제 패스트트랙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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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한국당엔 활력이 필요하다”며 “황교안 당대표와 함께 새로운 날개로 한국당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한국당이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는데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유 의원은 Δ의원총회 권한 강화 Δ소통 강화로 국민의 뜻과 함께하는 원내전략 마련 Δ원내협상력 제고 Δ패스트트랙 충돌 수사 관련 문제의 정치적 해결 Δ보수대통합 추진 등의 공약들을 내걸었다.
유 의원은 최근 패스트트랙 법안 등 199개 안건에 대한 필리버스터 신청으로 더불어민주당과 극한대립하는 것에 대해 “불법 날치기로 점철된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는 ‘국회법상 주어진 권한’”이라며 “여당이 야당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민식이법’은 애초 필리버스터 대상도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또 “원내대표 임기동안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저지른 경제참사, 남남갈등, 안보참사, 각종 권력형 비리의혹을 규명해 반드시 그 책임을 묻겠다”며 “이를 위해 한국당은 울산시장선거 개입의혹,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의혹에 대한 ‘친문게이트’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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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은 출마 선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패스트트랙으로 올라간 법안에 대해 여당과 야4당이 보는 방향이 일치하지 않는다. 같은 마차에 모두가 탄 것은 아니다”라며 “협상 여지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책위의장에 대해서는 “선거일 공고도 안됐는데 말씀드리는 것은 관례가 아니다. 경선을 하게되면 선거인데 선거 전략을 위해서도 미리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친황 후보라는 지적에 대해 “한국당이 그런 (계파) 흔적을 지운지 오래됐다. 내년 총선 승리를 통해서 (정부여당을) 강력하게 견제하고 국민 실생활이 나아질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장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통해서 경선한다는 것은 (친황체제)가 아니라는 것이 증명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황 대표가 단식 이후 당 쇄신을 말했고, 이를 위해 당직자도 개편했다”며 “새로운 바탕 위에서 쇄신과 야권대통합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원내대표는 새로 선출해서 분위기를 다시 조성하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메시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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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