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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삼성TV 천하’… 점유율 2분기 연속 30%대

입력 | 2019-11-21 03:00:00

프리미엄제품 판매 호조 압도적 1위… 75인치 이상 48%-8K 88% 장악
LG, 점유율 15.9%로 2위 지켜
저가제품 앞세운 中, 출하량 1위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7∼9월) 글로벌 TV 시장점유율(매출액 기준) 30.3%를 기록하며 2006년부터 계속된 세계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이 20일 발표한 글로벌 TV 시장점유율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출하량 기준으로도 점유율 19.4%로 경쟁사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실적이 프리미엄 TV의 판매 호조 덕분이라고 봤다. 삼성전자는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3분기 47.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500달러(약 292만 원) 이상 고가 시장에서도 3분기 점유율은 49.6%였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차세대 초고화질 8K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87.9%(올해 1∼3분기 누적)로 경쟁 업체들을 압도하고 있다.

LG전자는 3분기 점유율 15.9%(매출액 기준)로 2위 자리를 지켰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전체 점유율이 2분기(16.5%)보다 소폭 떨어졌다. 하지만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점유율(출하량 기준)에서는 3분기 23.4%를 기록하며 소니(21.8%)를 제치고 2위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과 LG 등 국내 업체들이 글로벌 TV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저가 제품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IHS마킷의 글로벌 TV 시장 국적별 점유율에 따르면 한국은 매출액 기준 점유율에선 3분기 46.2%로 중국(23.2%)과 격차가 크지만 출하량 기준 점유율에선 31.4%로 중국(33.5%)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TV 업계 관계자는 “저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무기로 저가 물량 공세를 펼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위력이 수치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차세대 8K TV 화질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와 OLED TV의 판매량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IHS마킷에 따르면 QLED의 3분기 판매량은 133만 대로 OLED(67만 대)의 약 2배에 육박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QLED(67만 대)와 OLED(64만 대)의 판매량 격차는 3만 대 수준이었다.

OLED TV 세계 1위인 LG전자는 지난해는 3분기 누적 판매량이 105만 대에 달했지만 올해는 3분기까지 판매량이 106만 대로 1%가량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OLED TV 점유율은 1분기 62.4%, 2분기 56.1%에 이어 3분기에는 49.8%로 50%대 밑으로 내려갔다. 업계 관계자는 “OLED 시장에서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 업체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업체들의 선전은 4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4분기에도 북미와 유럽 등을 중심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 중국 등 경쟁국과의 격차를 유지하거나 소폭 더 벌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