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북미 포스터(왼쪽)-영화 ‘조커’ 포스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워너브러더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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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흥행 수입 1억 달러 돌파
‘조커’ 역대 북미 R등급 최고 흥행
양극화와 계층의 이슈를 다룬 두 영화가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북미에서 호평 받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29일 국내 누적 500만 관객을 동원한 ‘조커’다. 내년 2월 아카데미 시상식 맞대결까지 예고하고 있다.
18일 북미에서 개봉한 ‘기생충’은 29일 현재 129개 상영관에서 관객을 만나고 있다. 미국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기생충’은 전 세계 흥행 수입 1억 달러(1160억 원)를 돌파했다.
현지 관객에겐 해외 영화라는 상황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과라는 평가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30일 “긍정적인 반응 속에 북미 상영관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커’의 열기도 뜨겁다. 북미에서 R등급(17세 미만이면 보호자 동반)의 제한적 환경을 딛고 27일 기준 2억7793만 달러(약 3248억 원)의 수입을 거뒀다. 역대 R등급 영화 최고치다. 전 세계에서도 9억5203만 달러(약 1조1228억 원)를 넘어섰다. 배급사 워너브라더스코리아는 “중국에서 개봉하지 않은 상태에서 거둔 기록”이란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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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과 ‘조커’는 각각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과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의 영광을 안으면서 올해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이에 더해 흥행까지 일구면서 내년 2월 미국 아카데미상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미국 영화매체 버라이어티는 최근 두 작품을 ‘오스카 경쟁 10편’에 꼽아 넣기도 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