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준PO ‘3홈런 6타점’ 맹타 박병호, 작년 플레이오프 부진 만회할까

입력 | 2019-10-11 09:52:00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 News1


박병호(키움 히어로즈)가 포스트시즌에서 쾌조의 출발을 보이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이제 박병호는 지난 해 쓴 맛을 안겨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설욕을 노린다.

키움은 LG 트윈스와의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3승1패를 거두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키움의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의 일등 공신은 박병호였다. 박병호는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타율 0.375(16타수 6안타) 3홈런 6타점을 폭발시키며 MVP에 선정됐다.

성적 자체도 뛰어났지만 영양가 높은 활약이었다. 1차전에서는 9회말 끝내기 솔로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2차전에서는 팀이 1-4로 밀리던 8회말 추격의 발판을 만드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종 4차전에서도 박병호는 1회초 기선을 제압하는 솔로포, 8회초 LG의 추격 의지를 꺾는 적시타 등으로 팀의 재역전승을 견인했다.

이제 박병호는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SK와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를 준비한다. 지난해에도 플레이오프에서 양 팀이 격돌했고 5차전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키움은 SK에 패해 한국시리즈에 오르지 못했다.

박병호 개인적으로도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당시 플레이오프에서 박병호는 타율 0.158(19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에 그쳤다. 5차전 팀이 7-9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초 2사 2루에서 동점 투런 홈런을 때리며 팀을 구해내는 듯 보였지만 팀은 연장 접전 끝에 패했다. 타선의 중심인 박병호가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1할대 타율에 머물렀던 것은 키움에게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준플레이오프를 좋은 흐름으로 마치고 올해 정규시즌에서 SK를 상대로 활약이 좋았기에 박병호에게 쏟아지는 기대도 크다. 박병호는 올해 SK전에서 타율 0.333(51타수 17안타)를 기록했다. SK는 박병호가 9개 구단 중 KIA(0.368), 삼성(0.367)에 이어 3번째로 높은 타율을 기록한 상대다.

SK의 홈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의 활약도 뛰어났다. 6경기에서 박병호는 타율 0.478(23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단 SK의 원투펀치 산체스와 김광현에게는 좋지 못했다. 산체스를 상대로는 2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김광현과는 10타수 2안타를 기록했지만 삼진을 무려 7번 당했다.

SK의 강점 중 하나는 선발이다. 키움이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고 한국시리즈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SK 선발진을 무너트려야 한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박병호가 준플레이오프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SK 선발진을 무너트릴 수 있을지 지켜 볼만하다.

(서울=뉴스1)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