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남태희가 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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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리그 알 사드 소속의 남태희는 한국 축구선수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테크니션이다. 과거 차두리 코치는 “(구)자철이나 (남)태희, (기)성용이가 공 차는 것을 보면 깜짝 놀란다. 축구를 참 잘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을 정도다.
그런 남태희는 같이 언급된 구자철이나 기성용과 달리 월드컵 본선 무대를 한 번도 밟지 못했다. 남태희의 최대 장점인 뛰어난 공격적 재능이 외려 발목을 잡은 탓이다. 아무래도 월드컵 본선에서는 ‘약체’인 한국이기에 ‘화려한’ 스타일보다는 ‘희생할 줄 아는 공격수’ ‘수비가담이 좋은 미드필더’ 등이 그간 감독들에게 더 좋은 점수를 받았다.
그랬던 남태희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자신이 가진 특징을 인정하고 그 장점을 살리기 위해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 아래서 날갯짓을 준비하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남태희는 “이번에는 꼭 월드컵 본선에 가고 싶다”고 이를 악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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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파주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남태희는 “거의 1년 만에 대표팀에 온 것 같다. 재활을 하면서 다시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복귀한 것 같아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밖에서 지켜본 대표팀에 대한 질문에 남태희는 “올해 초 아시안컵에서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고 지난달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예선도 힘든 경기를 한 것 같다. 많이 응원했는데 아쉬웠다”고 말한 뒤 “이제는 어느 나라와 붙어도 쉽게 이긴다고 보장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전력은 우리가 우위지만 다 어렵다”는 말로 현실 인식과 경계심을 드러냈다.
스스로는 ‘돌아올 수 있을까’ 걱정을 했다지만 벤투 감독은 부상 회복만 손꼽아 기다렸다. 벤투 감독은 “남태희는 전술 이해도가 높고 공간 창출능력도 뛰어나다. 부상 때문에 올해 초 아시안컵에 함께 하지 못했다는 게 지금도 아쉽다”고 말한 뒤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는데, 가져다 줄 것이 많은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전했을 정도다.
10월 2연전 때 어떤 형태든 중용될 공산이 큰데 관련해 남태희는 “아무래도 밀집수비로 나서는 팀을 만나면 공격수 입장에서 괴로운 점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그것도 헤쳐나가야하는 과제다. 감독님 지시를 잘 따라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 공격형MF든 윙이든 상관없다”는 당찬 각오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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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꼭 나가고 싶다. 월드컵은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다. 이번 기회는 놓치지 않고, 좋은 모습을 꾸준히 보여서 월드컵에 꼭 나가고 싶다.”
(파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