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사 예정돼 있었으나 불출석 변호인단, 정경심 건강상태 등 설명 "조사 시 검사와 눈 맞추기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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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54)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학교 교수 측이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 등 건강 상태를 이유로 장시간·연속 조사를 받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교수는 이날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의 조사를 받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출석하지 않았다.
정 교수는 건강 상태를 이유로 전날 조사 이후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단은 이르면 5일 정 교수가 검찰에 출석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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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 이후 아직까지도 심각한 두통과 어지럼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당시 BBC 뉴스 등에도 보도가 될 만큼 큰 사고였다”며 “6세 때 사고로 우안(오른쪽 눈)을 실명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뇌 기능과 시신경 장애의 문제로 인해 (검찰) 조사 시 검사님과 눈을 마주치기 힘들고, 심각한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변호인과도 장시간 대화를 나누기 힘든 상태”라고 전했다.
변호인단은 “끔찍한 사고로 인해, 정 교수는 오랫동안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당한 트라우마로 인해 그간 주변에 밝히지 않아 왔다”며 “장시간 조사를 받거나 연속된 조사를 받지 못하는 사정에 관해 말씀드리는 게 좋겠다고 판단해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변호인단 관계자는 “시급하고 중한 사안이기 떄문에 신속하게 조사받는 게 좋지 않겠나. 그러나 (건강 상태가) 쉽지 않았다”며 “상태를 회복한 상태에서 조사를 받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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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전날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첫 비공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정 교수 측은 전날 건강 상태 등을 이유로 조사 중단을 요청했고, 검찰은 정 교수를 귀가토록 조치한 뒤 추후 다시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