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률 전 집행위원장, 라디오 출연해 주장 "참여연대 출신 입 막아…조국 사태 적나라" "SNS에 글, 맨정신에 써…의도적으로 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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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58)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전문가들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던 김경율 참여연대 전 집행위원장이 한 라디오 방송에서 참여연대가 조 장관 사모펀드 의혹을 분석한 증거가 있다고 언급했다. 김 전 집행위원장은 참여연대가 이같은 의혹에 대해 침묵한다고도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조 장관의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 “수일에 걸쳐서 몇 명이 밤샘하면서 분석했다”면서 “어느 정도 사실부분에 대해서 사실판단에 있어서 충분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금융센터의 저와 같은 회계사, 그리고 경제학 교수님, 그리고 경제학 박사님들 이런 분들이 분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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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위원장은 “현재 참여연대 내에서 참여연대 출신에 대해 입을 막고, 어떤 감시행위도 하지 않는 등 눈을 감고 넘어가는 행위가 비일비재하다”고도 언급하면서 “이런 일은 조국 사태에서 가장 적나라하게 나타났다”며 “시민단체로서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것이며 존립 근거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시민단체의 본연의 임무가 정치 권력, 경제 권력을 감시하는 것이라면 조 장관에 대해서는 남들보다 더 가혹하고, 신랄하게 감시·감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참여연대 내에서 사법감시센터 소장 등을 지낸 이력이 있다.
김 전 위원장은 논란이 된 페이스북 글과 관련 “의도적이었고, 들으라는 의미였다. 맨정신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참여연대가 자신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사모펀드 의혹에 대해 단 한 줄도 못 보냈던 참여연대가 사적 공간인 SNS에 써놓은 글을 보고 징계하겠다고 공표하는 것을 보고 마음 아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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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