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2019.9.26/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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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이 결국 한 지붕 두 가족이 됐다. 당의 창당주역인 유승민 전 대표가 30일 퇴진파 의원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대표를 맡기로 하면서 바른미래당은 기존 손학규 대표 체제와 최고위와 유승민 대표 체제의 비상행동으로 양분됐다.
손 대표가 주재하는 최고위원회가 열리는 이날 오신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 바로 옆 회의실에서 ‘비상의원회의’를 열었다. 지난 27일에 이어 두번째로 손 대표 체제를 전면 부정하고 나선 것이다.
오 원내대표는 비상의원회의에서 “유승민 전 대표가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의 대표를 맡아 이끌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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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회의에는 현재 바른미래당에 활동하고 있는 의원 24인 중 12명이 참석하면서 손 대표 등 10명이 참석한 최고위원회와 대비를 이뤘다. 최고위 회의에 참석한 현역의원은 채이배 정책위의장과 임재훈 사무총장 등 2명이다.
지상욱 의원은 비상의원회의에서 “어제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는 당내 비리의혹을 조사한 김유근 전 당무감사관에게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내렸다”며 “(김 전 감사관은) 의혹 당사자인 손 대표에게 해명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지 의원은 ‘이 사건은 양심고백을 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과 같은 공익제보 사안으로 당시 신 전 사무관에게 힘내라고 박수치며 격려했던 손 대표를 비롯한 분들은 칼날이 본인에게 돌아오니 김 전 사무관을 징계하고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제 창당 정신에 맞는 개혁적 중도보수의 가치를 다시 찾겠다며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을 시작한다“며 ”애당심을 정적 제거에 쓰고 애국심을 정치적 의도와 다르면 폄훼하고 칼질하는 손 대표는 이제 그만하고 물러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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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승민 비상행동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상행동의 향후 행보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