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디펜딩챔피언 울산 현대모비스가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챔피언스컵 첫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패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24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GSB 스타디움29에서 펼쳐진 알리야디(레바논)와의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90-92로 석패했다.
라건아와 자코리 윌리엄스가 59점을 합작했지만 알리야디의 에이스 와엘 아라지(3점슛 5개 포함 38점)를 막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턴오버 22개를 범하면서 승기를 놓쳤다.
현대모비스는 78-78로 팽팽하던 4쿼터 종료 48초를 남기고 윌리엄스의 득점으로 80-78로 달았지만 종료 직전 아라지에게 속공으로 동점골을 내줬다.
연장에서도 아라지를 막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라건아를 앞세워 89-84, 5점차까지 앞섰지만 연이은 3점포와 마지막 순간 아라지에게 돌파를 허용했다.
유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 체력을 만드는 일이 이번 대회의 첫 번째 목표”라면서 “오늘 턴오버가 22개나 나왔다. 그동안 호흡을 맞추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점이 나타났다. 앞으로 보강해나가야 할 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한 현대모비스는 25일 오후 10시30분 광동 서던 타이거즈(중국)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