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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네이버페이 11월 자회사 독립

입력 | 2019-09-23 03:00:00

생활밀착형 금융서비스 야심




네이버가 네이버페이를 자회사로 독립시켜 본격적인 금융 플랫폼 사업에 뛰어든다.

네이버는 현재 자사 하위 서비스인 네이버페이를 11월 1일 물적 분할하는 안건을 20일 네이버 임시 주주총회에서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금융 전담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 주식회사’(가칭)를 신설하게 된다. 최인혁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대표를 맡는다.

네이버파이낸셜은 그간 네이버페이가 제공해 온 온·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외에 미래에셋대우 등 기존 금융권과 손잡고 대출, 보험 등 금융 서비스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페이는 그간 네이버 쇼핑 플랫폼에서 주로 이용되며 월 1000만 명의 결제자를 확보한 상태다. 향후 교육이나 여행, 예매 등 여타 네이버 플랫폼을 활용해 생활밀착형 금융 서비스가 되겠다는 포부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자산 규모는 6432억 원으로 이 중 부채가 6108억 원이다. 미래에셋대우로부터 5000억 원 이상의 투자 유치가 예정돼 있다.

네이버의 금융 사업 본격화로 카카오의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와의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