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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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의 장기미제사건인 이른바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특정됐다. 경찰은 50대 수감자로 알려진 이 용의자의 DNA가 증거물에서 나온 DNA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연극 ‘날 보러와요’, 영화 ‘살인의 추억’, 드라마 ‘시그널’의 주요 소재로 극화되기도 했던 이 연쇄살인사건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시(당시 화성군) 태안읍 일대에서 벌어졌다. 10명의 여성 피해자가 5년간 엽기적인 방식으로 살해됐지만 당시 수사력의 한계로 범인을 못잡은 뼈아픈 미제사건이다.
범인은 14세 여중생부터 70대 노인까지 여성 노약자만 골라 범행했으며, 그 전까지는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성도착적인 방식으로 살해해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국내 최초의 연쇄살인사건으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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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2006년 4월 마지막 10차 사건의 공소시효가 만료된 이후에도 꾸준히 제보받고 보관된 증거물을 분석하는 등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18일 경찰은 수감자인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고 밝히고, 전담반을 꾸려 용의자를 상대로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과는 19일 오전 9시30분 경기남부경찰청 기자실에서 이 사건에 대해 브리핑할 예정이다.
(화성=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