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국회 본청 계단 앞 자유한국당 이학재 의원의 단식 농성장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찾아와 격려를 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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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기 위해 단식투쟁에 나선 같은 당 이학재 의원을 찾아 격려했다.
17일 황 대표는 국회 본청 앞 이 의원의 단식 농성장을 찾아 “몸을 던져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잘못된 범죄자를 임명한 것에 저항하는 큰 헌신을 해줬다”며 “반드시 그 뜻을 이룰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해 당이 총력을 기울여 먼저 조 장관을 내려뜨리겠다. 문재인 정권의 사과를 받아내고 국민들이 심판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할 일이 많고 앞으로 갈 길이 먼데 소중한 자원인 이학재 의원이 단식 투쟁을 하고 있다. 왜 나라가 이렇게 됐는지 문재인 정권이 만들려고 하는 나라가 이런 나라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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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 의원은 “대표가 삭발을 결단했는데 그 결단의 열매가 꼭 맺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하며 “‘조국 사태’는 묵과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다. 최선을 다해 조 장관을 내려오게 하고 대통령 사과를 받아내도록 황 대표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 의원을 찾아 “여론조사 결과에 조급할 필요가 없다”며 “진정성 있는 투쟁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자”고 독려했다.
단식투쟁 3일째인 이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 앞 천막 농성장에서 홀로 생일을 맞았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