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회랑 정상화 비협조 비판… 한중일 관제권 겹쳐 안전 우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일본 정부에 대해 “‘제주남단 항공회랑’ 정상화를 위해 전향적인 자세로 즉각 대화에 참여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김 장관은 “제주남단 항공회랑의 안전 확보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일본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자국민은 물론이고 세계인이 안전하게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제주남단 항공회랑(항공로 설정이 곤란한 특수 여건에서 특정 고도로만 비행 가능한 구역)은 중국과 일본이 나눠 관제하지만 한국이 관제하는 동남아항로가 수직 교차하고 있다. 하루에 이곳을 지나는 항공기가 880여 대에 이르는 데다 세 나라의 관제권이 뒤섞여 국제사회에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많은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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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