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마포구 공덕시장 전집에서 전과 튀김을 맛보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전통시장 추석 물가를 점검하고 상인들의 추석 민심을 청취했다. © News1
이 대표의 이날 공덕시장 방문엔 마포구를 지역구로 둔 노웅래 의원을 비롯해 백혜련 의원, 유동균 마포구청장 등이 함께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전통시장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으로 직접 결제했다. 이 대표측 관계자는 “온누리상품권 30만원어치를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두 곳의 전집에서 전 6만4천원어치, 정육점에서 양지 6만5천원어치, 과일가게에서 홍로와 배 각각 1만원어치, 떡 1만원어치를 샀다. 모두 추석 제사상 음식이다.
전통시장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방문한 만큼 상인에게 돈을 더 쥐여주기도 했다.
처음 방문한 전집에서 1만7천원이 나오자 2만원으로 맞춰 달라고 했고, 정육점에선 1천원을 더 계산하기도 했다.
이 대표와 함께 시장을 둘러본 노 의원은 상인에게 “이번 추석 때 장사가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석을 앞둔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덕시장에서 과일을 구매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전통시장 추석 물가를 점검하고 상인들의 추석 민심을 청취했다. © News1
이어 노 의원이 상인에게 “우리 대표님이 마포주민인 걸 아느냐 모르느냐”고 묻자 이 대표는 “용강동에 산다”고 맞장구쳤다.
이 대표를 바라보는 상인과 시민의 반응은 엇갈렸다.
“이해찬 화이팅”을 외치는 상인도 있는가 하면 “애국하세요. 너무 시끄럽다”고 쓴소리를 하는 시민도 있었다.
이 대표는 시장 방문을 마친 후 숯불갈빗집에서 갈비탕으로 점심을 먹었다.
한편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오전 10시10분 서울역 승강장에서 추석 귀성 인사를 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