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청소년야구대표팀 강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는 부산 기장군 일광면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진행 중인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2019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의 ‘핫이슈’다. 1일 미국전을 앞두고 몸을 푸는 사사키에게 취재진과 관중이 일제히 몰리는 등 큰 관심이 쏟아졌다. 기장|김종원 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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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일광면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진행 중인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2019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는 차세대 스타들의 경연장이다. 프로 입단 전임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관심을 모으는 선수들이 대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일본의 사사키 로키(이와테현 오후나토고)가 단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 4월 일본 청소년대표팀의 연습경기 때 최고구속 163㎞의 빠른 공을 던지며 이목을 집중시켰고, 6월에는 “시속 170㎞까지 던질 수도 있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하체의 움직임과 중심이동, 190㎝의 큰 키를 앞세운 높은 타점 등 구속 이외에도 위력적인 요소가 많다는 평가였다. 일본대표팀의 전력이 과거와 비교해 다소 떨어진다고 평가받다 보니 자연스럽게 괴물 투수 한 명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진다.
실제로 1일 일본-미국전을 앞두고 사사키가 몸을 풀기 시작하자 일본 취재진은 물론 관중들이 일제히 불펜 근처로 몰려가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에 바빴다. 오른손 중지 부상 이후 처음으로 테이핑을 제거하고 캐치볼을 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만난 일본 기자는 “(사사키는) 일본 선수 가운데 압도적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는 선수다. 우리도 등판 시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2일 현재 기장을 찾은 일본 취재진은 약 60명에 달한다. 슈퍼라운드를 시작하면 최대 1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선라운드 등판은 어렵지만, 5일 시작하는 슈퍼라운드 때부터는 마운드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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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