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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일본뇌염 발생…대구 80대 노인 사망

입력 | 2019-09-02 09:27:00

/뉴스1 © News1


올해 첫 일본 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8월 29일 대구시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확인된 뒤 사망했다고 1일 밝혔다. 다만 올해 첫 환자 발생은 지난해보다 15일 늦은 시기다.

80대 여성인 이 환자는 지난 8월 18일부터 발열 증상과 의식저하 등으로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8월 21일 의심환자로 의료기관에서 신고, 보건환경연구원 및 질병관리본부에서 두 차례 실험을 거쳐 8월 29일 최종 확진 후 사망했다.

이 환자는 거동불편자로 고혈압,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뇌염 예방접종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 중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 최근 5년간 일본뇌염 감시결과, 일본뇌염 환자의 90% 이상이 40세 이상으로, 이 연령층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일본뇌염 환자가 처음 확인됨에 따라 질본은 방역소독과 축사 및 물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에 대한 추가적인 집중 방역소독을 전국 시·도 지자체에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질본은 작은빨간집모기 개체수가 증가하는 9월부터 11월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하므로,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 줄 것도 당부했다.

아울러,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 줄 것을 권고했다.

성인의 경우, 논 또는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과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도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