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18·발렌시아)이 2019-20시즌 스페인 라리가에 첫 출전해 일본의 신성 구보 타케후사(18·레알 마요르카)와 맞대결을 펼쳤다. 현지 언론도 ‘미니 한일전’에 적잖은 관심을 보였다.
발렌시아는 2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마요르카와의 2019-20시즌 라리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이강인은 후반 39분 케빈 가메이로와 교체돼 필드에 투입, 라리가에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구보는 앞서 후반 34분 안테 부디미르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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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 모두 짧은 시간 활약에 그쳤으나 현지에서는 많은 관심을 보냈다.
스페인 ‘수페르데포르테’는 경기 전 “아시아의 진주들이 메스타야에서 대결한다”고 보도했고, 스페인 ‘마르카’는 “이강인과 구보가 유스 시절 이후 6년 만에 맞대결을 펼쳤다”고 주목했다.
마르카는 “이들은 6년 전 12살의 나이로 유스 대회에서 맞붙었다. 이후 6년 만에 1군에서 다시 재회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경기 후 평점에선 이강인이 구보를 근소하게 앞섰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 평점 6.2점을, 구보에겐 6.1점을 줬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