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스포츠동아DB
자금 조달 A씨 참고인 조사 예고
미국법인 자금 횡령 혐의도 수사
YG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 양현석(50)이 해외 원정도박 혐의 등으로 ‘밤샘 조사’를 받은 가운데 추가 소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8월29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첫 소환된 양현석은 오전 9시51분부터 다음 날 오전 8시30분까지 23시간가량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조사에서 일부 도박 혐의는 인정했지만 ‘환치기’ 수법 등을 동원한 외국환거래법 위반 및 해외 투자자 성 접대 혐의 등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경찰 관계자는 ”이미 양현석의 출입국 관리 기록과 카지노를 드나든 내용 등 도박 혐의를 입증할 만한 자료를 확보해 혐의를 부인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미국에서 양현석에게 도박 자금을 조달해준 것으로 알려진 A씨를 조만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또 YG 미국법인 자금을 썼을 가능성 등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