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반'·미얀마 '개척'·라오스 '공유' 키워드 1~3일 태국 공식 방문…첨단분야로 협력 확대 3~5일 미얀마 국빈 방문…아웅산 수치와 회담 5~6일 라오스 국빈 방문…한-메콩 협력 본격화 文, 임기 내 아세안 10개국 모두 방문 목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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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태국·미얀마·라오스 등 동남아 3개국 순방을 위해 1일 순방길에 오른다. 메콩강 유역에 위치한 3개국은 우리 정부의 ‘신(新)남방정책’ 핵심 파트너로, 아세안 내 성장 잠재력이 상당한 것으로 평가된다.
문 대통령은 5박6일간 태국·미얀마·라오스 정상을 만나 신남방정책 비전을 공유하고,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 예정인 한·아세한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조를 요청한다.
청와대는 이번 동남아 순방의 키워드로 ‘동반·개척·공유’를 제시했다. 태국과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다지고, 미지의 땅 미얀마에서 양국 협력 분야를 새로 개척할 예정이다. ‘동남아의 배터리’ 라오스에선 호혜적인 양국 협력 방안을 공유하겠다는 것이 이번 순방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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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순방길에 오르는 문 대통령은 도착 당일, 휴식을 취한 후 다음날인 2일부터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주최하는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공동언론발표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태국은 최대 제조업 기반 보유국으로 아세안에서 두 번째로 경제규모가 큰 나라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을 맡고 있다. 정부는 이번 태국 방문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을 과학기술·첨단산업 분야까지 확대·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에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중소기업의 통합브랜드인 ‘Brand K’ 글로벌 론칭 행사에도 참석한다.
태국에서의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오는 3~5일 미얀마를 국빈 방문한다. 2012년 이후 7년 만에 이뤄지는 국빈 방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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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만나 정상회담과 MOU 서명식을 갖는다. 또 윈 민 대통령과 면담 등의 일정을 갖고 양국 간 동반성장 협력 방안과 우리 기업 현지 진출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등에 대해 협의한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미얀마 내에 양국 간 경제협력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한국기업들을 위한 미얀마 최초의 산업단지이자, 우리 공기업이 신남방국가에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최초 사례다. 문 대통령은 기공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5~6일 라오스를 국빈 방문한다. 우리 정상의 라오스 국빈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오스는 인구규모는 크지 않지만 메콩강의 최장 관통국으로서 수자원이 풍부해 ‘동남아의 배터리’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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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력발전을 포함한 양국 실질 협력 확대 방안과 라오스 국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모든 일정을 마치고 6일 귀국길에 오른다.
문 대통령은 이번 동남아 3개국 방문을 마치게 되면 아세안 회원국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임기 내에 아세안 회원국 모두 방문을 목표로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2017년11월8일) ▲필리핀(2017년11월12일) ▲베트남(2018년3월22일) ▲싱가포르(2018년7월11일) ▲브루나이(2019년3월10일) ▲말레이시아(2019년 3월12일) ▲캄보디아(2019년3월14일)를 방문하며 아세안 소속 회원국 7개국 방문을 모두 마쳤다.
【서울=뉴시스】